
오늘은 암호화폐 가치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암호화폐에 기대되는 가치는 국가 단위의 환율조종이나 국가적 타격 및 성장으로 인한 환율변동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안전자산 화폐의 역할이다.
기존에, 국가에 종속된 화폐들은 국가적인 사정에 의해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데 암호화폐는
이런 국가적 단위의 인위적 조정이나 변동에 독립적이다.
기존의 금과 은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써 귀금속의 역할을 계승하지만, 물리적인 손상이나 보관 및 직접적인 도난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물론 암호화폐라는 상품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된다.
암호화폐라는 것이 실제로 만질 수도 없고 말 그대로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화폐가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주목도와 사회적인 합의가 결렬되었을 때이지 만질 수 있는가 없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단적인 예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폐 현금 역시 본직은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다만 국가가 보장은 하며 세계적인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뿐이지 국가가 보장해 주지 않고
세계적으로 신뢰를 잃는다면 그 화폐는 가치를 잃은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일례로 미국의 양적완화나, 일본의 아베노믹스, 혹은 금리조정 등 국가정책에 따라 화폐가치가 유동적으로 변한다.
심지어, 짐바브웨나 북한의 화폐개혁, 전간기의 독일처럼 권력자의 개삽질이나 한국 전쟁 직후의 대한민국처럼
나라의 사정에 따라 돈이 휴지 조각이 되어버리는 초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났다.
국가의 보증이 없다면 지폐는 그저 그림이 그려진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얼마나 많은 국가와 기업, 개인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보장해 주는지가 중요하며
만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쟁점으로 볼 수 없다.
전쟁이나 재앙 등 국가나 세계적인 시장체계가 전체적으로 무너지고 원시적인 시장의 형태로 회귀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금과 같은 귀금속의 경우 현물로서 쉽게 복구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거래소와 전산시스템, 채굴 등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장의 복구가 어렵고 힘들 수 있다.
주목을 받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가치에 대한 기준과 쳥가가 가지각색으로 나뉘고 이러한 점을 인위적인
급등락을 일으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 역시 존재하기에 안전자산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많은 국가에서 인정하고 일상생활에 녹아든다면 결국 거대 자본을 가진 국가들은
채굴에 필요한 비용, 수요, 전체통화량 등 여러 기준을 고려하여 적정한 가격을 주도할 것이며 기존의 금과 비슷한
계열의 안전자산과 유사하게 금리 상승이나 인플레이션 등 화폐 가치의 변화에 따라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기업은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시스템에 아직 의구심을 가지며 보안과 신뢰 면에서 많은 실망을 보여줬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인정받기에는 길이 너무도 멀다.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한 범죄가 잦아지면서 우려를 초래하기도 하는 여러모로 뜨거운 감자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워너크라이,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감염 사태, 이스트소프트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례처럼,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 등 범죄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수사 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 거래량으로 2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으며,
다만 2021년 5월 기준으로 지상파 뉴스에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언급되고, 네이버 실시간(10위권 이내)에도
나타나면서 점차 가상화폐를 또 다른 투자 수단이나 미래에 유망할 기술로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별개로 국가가 새로운 가상의 화폐를 만들었으면 만들었지! 범죄나 투기와 연결된 비트코인 같은
기존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해 줄지는 전혀 미지수다. 실제로 다크웹에서 강력범죄(아동성범죄)로
많이 사용되는 거라 제재할 당위성은 차고도 넘친다.
이러한 문제들만 해결되면 더 많은 보안성과 편의성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규모나 가치가 커질 수도 있으며 미래 플랫폼으로 가능성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