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테크

지붕 뚫고 날아가는 금 시세 투자전략 살펴보자.

by 모르는게 죄 2025. 2. 23.

 

국내 탄핵 정국에 따른 혼란에 트럼프 발(發) 관세 정책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증한 탓이다.

금값은 지난해부터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왔지만,

 

대내외 변수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연말까지도 이 같은 추세가 예상돼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골드바 말고도 골드뱅킹·금 ETF…유의점은?

금융권에 따르면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골드바(실물 금) , 골드뱅킹(금 통장), KRX거래, 금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있다. 가장 쉬운 투자는 시중은행이나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구매하는 것이다.

 

10g·100g·1㎏ 등의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단, 금을 살 때 부가가치세 10%에 수수료 5%를 내야 하고 3~5%가량의

세공비도 붙는다. 하지만 금 품귀 현상으로 시중은행에서 당분간 골드바를 구매하기 어려울 전망이며,

조폐공사의 수급이 막혔기 때문이다.

 

대신 시중은행은 한국 금거래소로부터 골드바를 받아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1㎏, 하나은행은 1㎏, 12.5㎏의 골드바만 구매할 수 있다.

LS MnM과 직접 거래하는 신한은행도 골드바를 판매 중이다.

이 중 10g은 수요 급증으로 배송 지연이 되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금 거래소를 통해 골드바(3.75g, 10g, 100g, 1kg)를 제공 중이며,

구매는 영업점, 인터넷, 각 은행 모바일뱅킹에서 할 수 있다.

 

현물 투자 대신 '골드뱅킹'으로 불리는 금 통장을 만들 수 있으며,

골드뱅킹 계좌를 개설하면 0.01g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다.

따로 금을 보관할 필요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금을 사고팔 때마다 거래 수수료가 1%가 붙고, 금을 팔 때 매매 차익에 배당소득세(15.4%)를 내야 한다.

골드바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골드뱅킹에 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신한·우리은행 세 곳만 골드뱅킹을 취급하고 있다.

 

13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896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본격 수요가 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말(7773억원) 대비 12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국거래소(KRX) 금 거래도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앱을 통해

KRX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해 주식 거래하듯 1g 단위로 금에 투자하는 것이며,

거래가 쉽고 수수료도 0.3% 수준이다.

KRX 금 현물 상품이 수수료나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며

실물로 찾을 때는 거래 가격이 10% 부가가치세와 거래 수수료가 붙는다.

금 ETF도 있다. 별도 계좌 개설 없이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투자할 수 있다.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EFT 상품('ACE KRX 금 현물' 등 모두 6종)은 배당소득세 15.4%,

해외에 상장된 ETF에는 양도소득세가 적용된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으로 투자하면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온스당 3300달러도…분할매수 접근해야 금값은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 11일 온스당 2942.7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금 가격에는 '김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전날 KRX 기준 금 1g은 종가 기준 16만1990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이후 첫 16만원 돌파하며,같은 날 거래소가 공시한 국제 금값은 1g당 13만5710원이었다.

현재 금 1돈은 63만원을 넘었으며,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은 안전자산 역할과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로 바뀌면서 금 시세는 강세 사이클로 접어들었는데,

최근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금의 선호도가 커졌다. 관세가 부여되면 미국 내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

다시 인플레이션이 벌어질 수 있는데, 금은 이를 헤지 (물가 상승 위험 회피 수단) 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있긴 하지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종료되기 전까지

금 가격 방향성은 변화가 힘들 것 같다. 일차적으로 금 가격은 온스당 3000달러를 도달할 것이고,

다음 목표가로 3300달러까지 예상 관측된다. 당분간은 금값 하락의 이슈도 보이지 않는다.

 

금 시세 속도 조절이나 숨 고르기가 나오려면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가 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강세 전망 자체가 바뀔만한 재료가 없다. 사상 최고치에서는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고,

 

차액 실현의 욕구가 있어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재 금은 귀금속·원자재 가운데 투자 성과가 가장 유망한 자산이며,온스당 20% 이상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금값이 이미 고점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금리 인하가 늦춰지면 금 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의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해 단기적 투자는 피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 이내 비중이 적정할 것 같다.

기관마다 금 가격 전망 차이가 매우 크지만,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금 가격은 올해의 전망치에 이미 근접해 있다.

현재 국내 금 매수 가격이 국제 금 가격 대비 18% 정도 비싸게 형성돼 있어 분할 매수를 추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것이 안전할 것 같다.